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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헌혈량 12만명 줄어…혈장자급률 55% 그쳐

등록 2020.07.08 11:33

올해 헌혈량이 96만 7000명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1만 8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95.4%이던 혈장자급률은 54.6%로 급감해, 절반 가까이를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미래통합당 전봉민 의원이 혈액관리본부에서 제출 받은 올해 5월말까지 헌혈량 실적현황을 보면, 혈액적정 보유일수 (5일분 이상)가 23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전 154일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올해 헌혈량은 계획대비 33.5% 수준이나,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대구가 26.9%, 경북이 24.0%로 낮았고, 확진자수가 작았던 제주(39.8%)와 강원(39.5%)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코로나가 헌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수혈용 혈액부족으로 국내헌혈이 전혈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분획용 헌혈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혈장의 자급률은 올해 1분기 54.6%에 그쳤다.

전봉민 의원은 "혈액보유량의 적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헌혈량을 늘리는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복지부가 발표한 '수혈적정성 평가'를 조속히 정착시켜 선진국에 비해 과도한 국내 혈액사용량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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