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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부지휘자 윌슨 응, 말러 콩쿠르서 3위 입상

등록 2020.07.08 15:13

서울시향 부지휘자 윌슨 응이 저명한 국제 지휘 콩쿠르인 말러 콩쿠르에서 3위를 했다.

소속사 목프로덕션은 지난 5일 독일 밤베르크에서 폐막한 제6회 말러 지휘 콩쿠르에서 응이 3위(상금 5천 유로)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04년에 시작된 말러 지휘 콩쿠르는 3년마다 열리며, 첫 회 때엔 LA필하모니 음악감독인 구스타보 두다멜이 우승해 화제를 모았고, 2007년엔 서울시향 부지휘자를 역임한 성시연이 1위 없는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홍콩에서 태어나 파리와 로잔에서 공부한 응은 베를린예술대, 스코틀랜드 왕립음악원에서 지휘를 배웠다.

응은 오래전부터 말러 콩쿠르를 준비했지만 코로나 탓에 유럽 입국 비자가 늦게 나와 경연이 시작한 뒤에야 독일행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도착해서도 입국 허가가 안 나와 공항에서 이틀 밤을 꼬박 새운 뒤 얻어낸 결실이다.

윌슨 응은 지난해부터 서울시향의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오는 28일 서울시향을 이끌고 교향악축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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