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뉴스9

힘까지 세진 이정후, 4번 타자도 거뜬

등록 2020.07.09 21:46

수정 2020.07.09 21:57

[앵커]
프로야구 키움 이정후의 활약이 아주 뜨겁습니다. 홈런 타자의 상징인 4번 타자 자리도 거뜬하게 소화하며 폭풍 성장 중입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키움이 4-6으로 지고 있던 7회. 이정후가 떨어지는 변화구를 퍼올려 역전 쓰리런 홈런을 터트립니다.

경기를 뒤집은 짜릿한 한 방. 데뷔 첫 4번 타자 자리도 이정후에겐 거뜬했습니다.

이정후 / 키움 타자
"이거 하나 쳤다고 좋아하긴 그래서 더 잘하고 나서 웃겠습니다."

이번 시즌 이정후는 그야말로 단점이 없습니다.

다소 아쉬웠던 장타력까지 보완하며 어느덧 홈런 9개를 기록, 개인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일찌감치 갈아 치웠습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해 얼마나 강력한 타자인지를 나타내는 OPS는 외국인타자 로하스와 라모스에 이어 3위, 국내 선수 중에선 1등입니다.

겨우내 공들였던 웨이트트레이닝이 빛을 보고 있습니다. 비시즌 동안 매일 구단으로 출근한 이정후는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철저히 따르며 근육량을 키웠습니다.

실전에 들어가자 타구에는 힘이 실렸습니다. 2017년 데뷔 시즌과 비교해 타구속도는 시속 10km 이상 늘었습니다.

프로 데뷔와 함께 날카로운 타격 기술로 '야구 천재'의 모습을 보여줬던 이정후.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이 아닌 본인의 색깔로 그라운드를 물들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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