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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장애인 학대 945건…피해자 10명 중 7명은 발달장애인

등록 2020.07.12 15:34

장애인 학대 피해자의 10명 중 7명은 발달장애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건복지부와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펴낸 '2019년도 전국 장애인 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학대 신고 건수는 4376건으로, 전년보다 19.6% 증가했다.

학대 피해 장애인 가운데는 지적 장애나 자폐성 장애가 있는 발달장애인이 전체의 7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대 유형으로는 신체적 학대가 33.0%, 경제적 착취 26.1%, 정서적 학대 20.1% 순이었다. 학대자와 피해 장애인의 관계를 보면, 장애인 거주시설 종사자가 21%로 가장 많았고, 지인(18%)과 부모(12%)가 뒤를 이었다.

학대 행위가 발생한 장소 또한 피해 장애인의 거주지 33%, 장애인 복지시설 31% 등 장애인이 머무르는 곳에서 주로 학대 행위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인 거주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추진해 학대 여부를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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