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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가동 없던 일로…美, 코로나 재확산에 다시 '봉쇄령'

등록 2020.07.15 07:40

수정 2020.09.29 15:40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경제 재가동을 없던 일로 하고 영업 중단 조치 등을 내리는 주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직 미국 보건 수장들은 트럼프처럼 과학을 정치화한 대통령이 없다며 이례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폐쇄됐다 지난 13일 재개장한 샌프란시스코 동물원. 문을 열자마자 다시 닫게 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가 경제 재가동 계획을 뒤집고 영업 중단 조치를 내놨기 때문입니다.

개빈 뉴섬 / 캘리포니아 주지사
"(영업 중단 조치로) 우리는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었고, 초기에 급격한 확산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우린 이를 다시 할 것입니다."

뉴멕시코주는 식당 실내 영업 중단을, 웨스트버지니아주는 모넌게일리아카운티 내 열흘간 모든 술집 폐쇄를 명령했습니다.

오리건주는 실내 10명 넘는 모임을 금지하고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습니다. 이미 미국 50개 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사실상 경제 재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미국의 확진자는 하루새 5만3천명 넘게 늘어 모두 353만명에 이릅니다.

브렛 기로이어 / 보건부 차관보, 백악관 코로나19 TF
"마스크를 쓰세요. 아시겠죠? 이게 당신이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주는 방문자 격리 대상 주를 4곳 더 추가해 22개주로 확대했습니다.

전직 보건수장 4명은 이례적인 공동 기고문을 통해, "어떤 대통령도 트럼프처럼 과학을 정치화한 바 없다"며 "행정부가 보건을 약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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