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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女장관에 대한 관음증 심각"…진중권 "피해의식 가장한 자아도취"

등록 2020.07.15 10:22

수정 2020.07.15 10:24

추미애 '女장관에 대한 관음증 심각'…진중권 '피해의식 가장한 자아도취'

/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여성 장관에 대한 언론의 관음 증세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연가를 내고 산사로 간 첫날 저의 소재를 탐색하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며 "제가 올린 사진 속의 절을 추적하기도 했고, 스님에게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고 했다.

또 "오후 5시 30분 무렵 귀가를 위해 집 앞에 당도 했을 땐 이미 수많은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면서 "대검이 법무부에 알리기 전에 이미 기자들에게 건의문을 배포했기 때문에 기자들이 저의 집 앞으로 몰려들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를 "심각한 검언유착"이라고 말한 추 장관은 '법무부 입장문 가안 유출 보도' 등을 언급하며 "'최순실 만들기 작전'이 안 먹히자 '문고리 작전'이 전개됐다"고 했다.

추 장관은 "진실을 외면하는 무능력은 관대하게 넘어가겠다. 그러나 관음증 중독은 선을 넘었다"면서 "이쯤되면 박수가 절로 나온다", "솔직한 말로 화가 나기보단 웃음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성 장관이라면 꿋꿋이 업무를 수행하는 장관에게 사진은 누가 찍었나, 최순실이 있다, 문고리가 있다 이런 어이없는 제목을 붙이며 우롱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우린 '여성' 추미애에게 아무 관심없다. '장관' 추미애에게 관심 있는 것"이라며 "피해의식을 가장한 자아도취"라고 비판했다.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도 "국민농단'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것이 어떻게 관음증"이냐며, "법사위를 열어 추 장관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모두 출석해 각종 제기된 의혹을 놓고 공개적으로 실체적 진실을 따져보자"고 했다. / 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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