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박병석 국회의장, 제헌절에 개헌 제안…"내년까지가 적기"

등록 2020.07.17 12:16

수정 2020.07.17 12:20

박병석 국회의장, 제헌절에 개헌 제안…'내년까지가 적기'

박병석 국회의장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2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늘(17일)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국민을 지키고 미래를 열기 위해 헌법의 개정이 불가피한 때"라며 개헌 필요성을 제시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72주년 제헌절 경축식 축사에서 "앞으로 있을 정치 일정을 고려하면 내년까지가 개헌의 적기"라며 "코로나 위기를 넘기는 대로 개헌 논의를 본격화하자"고 밝혔다.

그는 "1987년 개정된 현행 헌법은 민주화를 시대정신으로 삼고 있고, 권위주의 청산을 위해 5년 단임의 대통령 직선제와 자유권적 기본권을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둔 헌법"이라며 "한 세대가 지난 현행 헌법으로는 오늘의 시대정신을 온전히 담아내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구조 문제는 20대 국회에서 이미 충분히 논의했다. 선택과 결단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이날 또 남북문제와 관련해서는 방역·보건 등 남북 관계를 법적으로 뒷받침할 방안을 찾기 위한 남북 국회 회담을 제안하며 북측 최고인민회의의 담대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했다. / 윤수영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