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지지율 하락·외신 지적에도…靑 '박원순 성추행' 의혹 침묵

등록 2020.07.18 19:07

수정 2020.07.18 19:16

[앵커]
이번 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여권이 성추행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보다 박 전 시장의 공에 초점을 두는 쪽으로 대응하면서 젊은 여성들의 반감도 커지는 분위깁니다. 특히 과거 주요 인사들의 성추문에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던 문 대통령이 이번에는 침묵을 지키면서 외신들까지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갤럽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7주 연속 하락세였습니다.

특히 여성의 부정평가가 2%p 올랐는데, 부정평가 이유에 박원순 전 시장에 대한 성추행 의혹과 장례 문제가 새로 들어간 것이 눈에 띕니다.

미 CNN은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문 대통령이 3명 동지의 성추행 피소에 대해서는 침묵해 대중을 분노하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간 여성 인권을 유독 강조해 왔지만,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2017.2.16.)
“저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무회의 (2018.7.3.)
“성평등 문제만큼은 이 정부에서 확실히 달라졌다라는 체감을 국민들께 드릴 수 있도록 ..”

자기 진영 인사들의 성비위에 대해서는 눈을 감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커지는 겁니다.

최창렬 / 용인대 교수
“문재인 대통령이 이 사안에 대해서 사과나 유감의 뜻을 반드시 표명하지 않으면 민심이 더 악회될 수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묵묵 부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차분히 조사 결과를 지켜볼 때"라고만 했습니다.

TV조선 박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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