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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인영 아들, 군 면제 직후 '불법 주류 판매'…직접 제조·파티 디제잉도

등록 2020.07.19 19:29

[앵커]
이번주부터 국회에서 국무위원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됩니다.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아들의 병역과 스위스 유학 문제가 계속 논란인데, 허리질환으로 군 면제 판정을 받은 지 한 달만에 파티에서 서서 디제잉을 하고, 면제 열흘전엔 무거운 장비를 들어가며 수제 맥주를 제조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주류 면허가 없는 상황에서, 이뤄진 일이어서, 불법 논란이 제기됩니다.

박경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옥상에 신나는 음악이 울려퍼집니다. 담배를 피우며 서서 디제잉을 하고 있는 사람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 이 모씨.

이 씨가 동료들과 주최한 이 파티가 열린 건, 2016년 4월말, '척추관절병증'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지 불과 40여일 뒤였습니다.

이 씨는 파티에서 동료와 함께 만든 수제 맥주도 팔았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아들
"많이 좀 사주세요. 00맥주고, 맛이 좋아요."

병역 면제 열흘전 촬영된 영상에선 이 씨가 액체로 가득 찬 성인 허리 높이의 커다란 들통을 동료와 함께 옮기거나, 통을 들고 직접 씻어가며 맥주를 제조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특히 문제는 주세법 위반 소지입니다. 이 씨가 주류판매 사업자 등록을 한 건 2016년 10월로, 영상 속에서 주류 제조 판매를 한 시기보다 반년이나 지난 뒤였습니다.

이에 대해 통합당 조태용 의원이 국세청에 문의한 결과, "제조면허를 보유하지 않은 자가 주류를 제조하여 제공하는 것은 주세법 위반"이라는 유권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 씨도 위반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아들
(그냥 팔면 탈세가 아닌가요라는 질문이) " 몰래 팔고 있…지 않습니다(웃음)"

현재 해당 영상은 찾아볼 수 없게 된 상태입니다.

통일부와 이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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