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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후 아이 태우고 광란의 질주…새벽 45㎞ 추격전 끝에 검거

등록 2020.07.20 16:06

새벽에 마약을 투약한 상태로 차량을 몰던 30대가 경찰의 45km 가량에 걸친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당시 돌도 안 된 자신의 딸까지 차에 태우고 질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오늘(20일) 오전 3시 10분쯤 ‘남편이 마약하고 차를 몰고 나갔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평군 청평면에서 순찰차를 동원해 해당 차량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39살 운전자 A 씨는 차를 세우라는 경찰의 요구를 무시하고 45km가량 달려 약 1시간 20분 만인 오전 4시 30분쯤 서울 강동구의 한 도로에서 순찰차를 들이받은 뒤 멈춰 서 검거됐다.

다행히 순찰차를 크게 추돌하지 않아 다친 경찰관은 없었다. A 씨의 딸도 무사한 상태로 발견돼 가족에게 인계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며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A 씨는 상습 투약 여부는 부인하면서 구체적인 투약 동기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배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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