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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미국의 솔레이마니 암살, 법적 조처 추진"

등록 2020.07.21 17:51

이라크 최고법원(대법원)이 올해 1월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암살 사건 관련 책임자에 대한 법적 조처를 추진 중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고법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라크 사법부는 이 사건을 범죄 행위로 인식하며 우리 형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조처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아녜스 칼라마르 유엔 특별조사관은 지난 주 유엔 인권이사회에 낸 보고서에서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이란군의 전략과 작전 책임을 맡았지만, 미국에 대한 임박한 위협은 없었다"며 "미국 정부의 행동은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또 미국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증거를 미국 측이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과 알무한디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부사령관은 올해 1월 3일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군 무인기의 폭격으로 사망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제거가 '임박한 위협'에 따른 것이라 주장했다. / 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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