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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나는 불안조장자 아닌 현실주의자" 트럼프에 반박

등록 2020.07.22 10:59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장이 현지시간 21일 CNN과 인터뷰에서 "나는 나 자신을 불안조장자보다는 현실주의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자신을 '불안조장자'로 지칭한 데 대한 반박이다.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석달 만에 재개한 '백악관 코로나19 TF 브리핑에도 초대받지 못했다. 미국 코로나19 대응을 사실상 주도해온 파우치 소장은 석 달 전까진 트럼프 대통령의 일일 브리핑에 자주 참석해 발언했다.

하지만 미국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고 트럼프 행정부 부실대응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소신발언을 하는 파우치 소장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과학적 발언에 파우치 소장은 그동안 "그렇지 않다" "의학적으로 생각하라"며 일침을 놓았고 급기야 트럼프는 파우치에 대해 "좋은 사람이지만 많은 잘못을 했다"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석 달 만에 재개한 브리핑을 파우치 소장을 비롯한 당국자들 없이 혼자 단상에 서서 진행했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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