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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코로나 실제 감염자, 확진자의 최대 13배"

등록 2020.07.22 11:12

미국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실제 감염자가 보고된 환자 수의 최대 13배에 달할 것이라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가 나왔다.

현지시간 21일, 뉴욕타임스는 CDC가 연구소들과 함께 미국 내 10개 주ㆍ도시 주민을 상대로 한 항체 검사 결과 실제 코로나19 감염자는 보고된 수치의 2배에서 1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뉴욕시와 샌프란시스코, 미네소타, 플로리다 남부 등에서 정기 검사나 외래로 병원을 찾은 1만 6000명의 혈액 샘플을 수집해 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다.

연구 결과 지난 5월 30일 기준 미주리주 주민의 항체 보유율은 2.8%, 17만1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파악된 확진자 1만3000여 명의 13배에 달하는 수치다. 뉴욕타임스는 당시 미주미주 보건당국이 대부분의 감염자를 놓쳤고 이들이 대규모 발병을 부추겼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유타주의 경우 추정 감염자가 실제 확진자의 2배 정도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항체 형성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뉴욕시로 5월 초 기준 인구의 약 24%가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실렸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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