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채널A 사건' 한동훈, 9시간 檢 조사 받아…'공모' 부인

등록 2020.07.22 21:21

수정 2020.07.22 22:11

[앵커]
이동재 전 기자와 함께 '채널A 사건'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한동훈 검사장이 어제 첫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9시간에 걸쳐 집요하게 공모 여부를 캐물었지만 한 검사장은 이 기자와 덕담을 주고 받은 것일뿐 유시민 이사장 관련 취재를 공모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차례 소환을 미뤄온 한동훈 검사장이 어제 낮 11시 30분쯤,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검찰은 한 검사장을 상대로 이 전 기자와 함께 유시민 이사장에 대한 취재를 함께 공모한 적이 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수사팀은 이 대화가 공모를 뒷받침한다고 봤지만,

한동훈 / 이동재 전 기자와 대화
이동재 : (제가) 사실 교도소에 편지도 썼거든요. 당신 어차피 쟤네들이 너 다 버릴 것이고

한동훈 :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

한 검사장은 "이미 언론에 제기된 의혹이기 때문에 해 볼 만 하다"는 취지로 덕담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는 저녁 8시 30분까지 9시간 가량 이어졌습니다. 한 검사장은 조서 열람도 하지 않은 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검사장은 모레 열리는 수사심의위에도 직접 출석해 의견을 진술합니다.

수사심의위에는 수사팀과 이 전 기자, 이 전 기자의 편지를 받은 이철 전 대표도 직접 출석하기로 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검찰은 수사심의위 이후 한 검사장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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