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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궁궐 덕수궁 '석조전'…VR로 생생하게 감상한다

등록 2020.07.23 08:27

수정 2020.09.29 16:20

[앵커]
휴대폰 앱을 통해 쉽게 볼 수 없었던 생생한 궁의 내부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문화재청이 덕수궁 석조전을 VR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제국의 위용을 알리기 위해 1910년 완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건물 덕수궁 석조전입니다. 외국사신들을 만나기 위해 만들어진 접견실과 집무실이 있는 1층, 침실과 서재, 거실 등 2층 공간도 당시 모습 그대로 남아았습니다.

문화재청은 비대면으로 석조전을 둘러볼 수 있게 VR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유하경 / 문화재청 주무관
"좀 더 생생하게 보여드리기 위해서 VR로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앱을 내려 받으면 덕수궁의 역사와 배경을 안내자의 해설로 들을 수 있습니다.

유하경 / 문화재청 주무관
"고종황제의 침실로 계획되었지만 고종황제께서는 함녕전에서 계속 머무셨기에 여기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360도 VR영상을 통해 석조전을 비롯해 실제 관람에서는 좀처럼 가까이서 보기힘든 가구와 집기 등도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석조전에 이어 중화전, 함녕전 등 궁궐들을 가상공간을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나라를 빼앗긴 해에 완공 돼 궁궐로 거의 사용되지 못한 비운의 덕수궁, IT기술로 방 안에서도 궁궐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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