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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퇴임…"수사권 개혁, 한마음으로 모은 지혜와 역량 위에서 가능했다"

등록 2020.07.23 19:05

수정 2020.07.23 19:06

민갑룡 경찰청장 퇴임…'수사권 개혁, 한마음으로 모은 지혜와 역량 위에서 가능했다'

떠나는 민갑룡 경찰청장 / 연합뉴스

민갑룡 경찰청장이 32년간 경찰 생활을 마치고 23일 퇴임했다.

민 청장은 이날 오후 4시 40분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운명처럼 경찰에 투신해 가치 있는 일을 마음껏 할 수 있어 행복했던 경찰 인생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인 만큼 다시 시민 경찰로 돌아가 우리 사회의 정의로움과 공동체의 평화, 질서를 지키는 데 미력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2018년 7월 21대 경찰청장에 취임한 민 청장은 역대 3번째로 임기를 모두 채운 경찰청장이 됐다.

1984년 경찰대학 4기로 입학해 1988년 경위로 임용된 민 청장은 경찰청 혁신기획단, 수사구조개혁팀 등을 거치며 기획 능력을 인정받았다.

경찰 내에선 숙원 과제였던 수사권 조정안이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것을 민 청장의 최대 업적으로 꼽는다.

민 청장은 "수사권 개혁이란 숙원도 한마음 한뜻으로 모은 지혜와 역량 위에서 가능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민 청장은 후임으로 내정된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에 대해 "따뜻한 인품과 탁월한 실력을 겸비한 훌륭한 분"이라 덕담했다.

김 내정자의 취임식은 24일 오전 11시 10분에 경찰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 이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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