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김현미 "文정부서 집값 11% 올라"…野 "장난하나" 설전

등록 2020.07.23 21:06

수정 2020.07.23 21:12

[앵커]
사정이 이렇습니다. 그런데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오늘 국회에 나와 문재인 정부 들어 11% 올랐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값 상승에 대해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고 김 장관이 인용한 11%가 어디 통계인가를 두고도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이 얼마나 올랐냐는 질문에 김현미 장관이 11%라고 답하자 야유가 쏟아집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감정원 통계로 11% 정도 올랐다고 알고 있습니다"

서병수 / 미래통합당 의원
"몇 퍼센트요? 11%요?"

"장난하지 마세요"

중위매매 가격은 50% 넘게 폭등했다는 지적엔

서병수 / 미래통합당 의원
"KB국민은행 숫자로 보면 52.7% 한국감정원 수치로 보면 57.6%라고 하는 부동산 가격의 폭증이 있습니다"

국가 전체 통계로는 한계가 있다고 했습니다. 여당에서도 부동산 정책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윤후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개별 수요자를 단속하는 식으로 하면 언제까지 이런 제도를 끌고 갈 수 있겠어요."

김 장관은 집값 상승의 원인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탓이라면서도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해선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윤영석 / 미래통합당 의원
"'김현미 장관 말 안 들었으면 쉽게 몇 억을 벌 수 있었는데' 이런 말이 인터넷에 떠돌겠습니까?"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시장에 걱정하시는 분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1주택자의 세부담이 늘었다는 지적에 집값이 올랐으니 세금을 더 내는 게 당연하다고 답했습니다.

김희국 / 미래통합당 의원
"실제로 세금 고지서를 받으니까 1가구 1주택도 늘어난 거예요"

홍남기 / 경제부총리
"주택 가격이 오르는데 세금이 오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홍 부총리와 김 장관은 사퇴할 뜻이 없냐는 야당 의원 질문에 모두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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