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태영호 "이인영, 주체사상 버렸나" 李 "민주주의 이해 떨어져"

등록 2020.07.23 21:09

수정 2020.07.23 21:14

[앵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열렸는데 사상 검증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탈북자 출신 첫 지역구 국회의원인 통합당 태영호 의원이 이 후보자에게 주체사상을 버렸냐라고 질문하자 이 후보자는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주체사상을 신봉한 적도 없고 지금도 그렇다고 했습니다. 국부논쟁도 벌어졌습니다.  

차정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이 이인영 후보자에게 전향을 했냐고 따져 묻자,

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주체사상을 버렸다, 더는 주체사상의 신봉자가 아니다 하신 적이 있습니까? 공개선언 같은 것?"

이 후보자는 태 의원이 북한 출신이라 이해가 떨어진단 취지로 받아칩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아직 남쪽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이 후보자가 전대협 의장이었을 당시 작성자로 기록된 문건에서 주한미군을 침략자로 규정하며 이승만 정부를 괴뢰정부로 지칭한 것에 대해서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박진 / 미래통합당 의원
"38선 이남을 점령군으로 진주해온 양키 침략자, 이남에 이승만 괴뢰정권을 내세워..."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제가 읽은 내용일 순 있습니다만 이 생각에 동의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아니라 김구 선생이 국부가 됐어야 했다고 했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우리의 국부는 김구 주석이 되는 것이 더 마땅했다고 생각하고.."

병역 면제를 받은 이 후보자의 아들이 무거운 물통을 드는 영상이 공개되고, 아들과 같은 강직성 척추염을 앓았던 사람의 댓글이 소개되자

김석기 / 미래통합당 의원
"면제 수준이면 아침저녁으로 움직이지도 못할 큰 고통일 텐데 멀쩡히 저런 생활을 누렸다니 상대적 박탈감이 너무 크다.."

이 후보자는 다소 흥분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1월에 기흉수술을 했고, 기흉수술을 한 이후에 허리가 계속 아프대서...좀 들어주셔야 하지 않습니까?"

야당 의원들이 수차례 자료제출을 요구했지만 병무청 사진 이외의 진료기록 제출은 거부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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