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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대통령 처남 그린벨트 투기 의혹 제기…정세균 "답변 가치 못 느껴"

등록 2020.07.24 21:16

수정 2020.07.24 21:32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임시국회 마지막 대정부질문이 진행됐습니다. 어제와 그제에 이어 오늘도 역시 국무위원과 야당 의원들 사이엔 고성과 막말이 오갔습니다. 야당이 대통령 처남의 그린벨트 투기 의혹이 제기하면서 신경전이 오갔고 추미애 장관과의 듣기 불편한 말싸움도 여전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본회의장에 자료화면을 띄우더니, 그린벨트에 땅을 샀다가 토지보상금 58억 원을 받은 사람이 있다며 투기 여부를 조사하겠냐고 묻습니다.

곽상도 / 미래통합당 의원
"2011년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됐습니다. 토지소유자 김모씨는 2015년 1월 경 58억원의 토지 보상금을 LH로부터 받았다고 합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제가 부동산투기 여부를 판단할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곽 의원이 매입자의 신원을 공개하자 본회의장이 술렁입니다. 

곽상도 / 미래통합당 의원
"누군지 아십니까? 모르시죠? 김ㅇㅇ씨라고 관보에 게재돼 있는데 문 대통령 처남으로 추정됩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답변할 가치를 느끼지 못합니다."

곽 의원은 그러나 투기로 의심할 만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곽 의원은 또 추미애 법무장관을 상대로는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언론 보도를 제시했습니다.

곽상도 / 미래통합당 의원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 사는 것이라고 한 정경심 교수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추 장관은 언론 보도를 다 믿냐고 답을 피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가짜 뉴스도 많다고 하지 않습니까? 언론 보도 맹신주의자이십니까? "

곽상도 / 미래통합당 의원
"대통령 말씀도 저희들이 다 의심해서 들어야하나요?"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의원님은 저한테 시비걸려고 질문하시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추 장관에게 자리에 들어가라고 하자 

곽상도 / 미래통합당 의원
"들어가세요! 들어가시라고요!"

한동안 곽 의원을 응시했습니다. 

"당신이 국회의원이야?" "장관이 잘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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