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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뚫렸다'…트럼프 최측근 오브라이언 보좌관 확진

등록 2020.07.28 21:39

수정 2020.07.28 21:58

[앵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코로나19에 걸렸습니다. 앞서도 여러명의 감염자가 있었지만 그 때와는 상황이 좀 다르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건물, 같은 층에 집무실이 있고 수시로 만나는 사이라 백악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안보를 총괄하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보좌관. 지난 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백악관 최고위 당국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건 처음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가족행사에서 감염됐고, 전화로 업무를 본다"고 전했습니다.

오브라이언은 볼턴의 후임으로, 최근 중국에 대한 전략에 집중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지난 10일 마이애미 남부사령부를 함께 방문했고, 얼마 전엔 유럽을 찾아 마스크도 안 쓴 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당국자들과 잇따라 회동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아니요. 최근에는 못 봤습니다. 그가 검사를 받았다고 들었고, 그를 보진 못했습니다. 나중에 전화해보려고 합니다."

백악관에선 지난 5월 부통령실 대변인과 시중요원인 군인 등이 감염됐습니다.

이달 초엔 트럼프 장남의 여자친구이자 재선 캠프의 자금책임자 킴벌리 길포일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브라이언의 사무실은 트럼프 집무실과 같은 건물, 같은 층입니다.

미국 언론은 오브라이언이 감염돼 백악관이 발칵 뒤집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는 어제 공식 석상에서 두번째로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443만 명, 사망자는 15만 명이 넘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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