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 현장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지난 27일 김포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 6층에서 완강기로 탈출한 베트남인 3명이 사흘 만에 모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오늘(29일) 오후 3시 40분쯤 인천 서구의 한 텃밭 인근 컨테이너에서 2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7시 25분쯤 경기 광주의 한 기업 기숙사에 숨어있던 나머지 1명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임시생활시설을 탈출한 뒤 인근 폐가에서 14시간 가량 머물렀다.
이후 지나가는 사람에게 휴대폰을 빌려 한국에 먼저 체류하고 있던 조력자에게 연락한 뒤 택시를 타고 인천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이들의 탈출을 도운 조력자 1명도 불법체류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다.
붙잡힌 베트남인들은 경찰 조사에서 "갇혀 있는 것 같아 답답하고 하루 빨리 돈을 벌기 위해 나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자세한 탈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구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