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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갑자기 '와르르', 행인 2명 추락…中 수재민 5500만명

등록 2020.07.29 21:31

수정 2020.07.29 21:49

[앵커]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엔 두달 여 폭우가 집중되면서 유례없는 상황을 맞고 있는데, 중국은 우리나라 인구에 가까운 5500만 명이 수재민이 됐습니다. 급기야 도로가 통째로 내려앉으면서 추락 사고까지 벌어졌습니다.

중국 상황은 박소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 충칭의 한 거리. 두 여성이 길을 걷던 도중, 굉음과 함께 길바닥이 통째로 내려앉습니다.

앵커
"행인 두 사람이 보도를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땅이 꺼지면서 추락했습니다."

두 사람은 순식간에 화면에서 사라지고 도로는 산산조각 났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구조돼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추락 시민
"2명이 같이 걷다가 다리 밑으로 굴러 떨어졌어요. 다리가 돌에 눌려서 같이 있던 사람이 돌을 치워줬습니다."

사고가 난 충칭은 폭우 피해가 큰 양쯔강 상류 대도시입니다.

중국 당국은 집중 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꺼지는 '싱크홀'이 붕괴 원인이라고 보고 도로를 봉쇄했습니다.

차량 위로 물줄기가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불어난 물에 차들이 완전히 잠겼습니다.

지난 6월 초부터 시작된 폭우로 중국 전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15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5500만 명이 이재민 신세가 됐습니다. 

도로와 건물, 집 4만1000여 채가 무너지는 등 재산 피해액만 우리돈 24조 원에 이릅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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