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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체류비자' 있는 외국인 유학생·주재원 재입국 내달 5일부터 허용

등록 2020.07.30 15:17

일본 정부가 다음달 5일부터 체류자격이 있는 외국인의 재입국을 허용한다.

일본 외무성은 29일 체류비자를 취득한 상황에서 자국으로 출국한 뒤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시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유학생과 주재원 등에 대한 재입국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재입국 대상은 유학생과 상사주재원, 기능실습생 등 일본 체류비자를 보유한 외국인으로, 일본 정부가 입국 거부 대상으로 지정하기 전에 자국으로 출국한 사람이다.

입국 금지 대상국으로 지정한 후에 해당 나라로 나간 외국인의 경우, 이번 재입국 허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일본 외무성은 이번 조치로 재입국이 가능한 외국인은 8만8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일본은 지난 4월 초부터 한국과 중국 등 146개국에서의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막고 있다.

미국과 유럽 각국이 체류 비자를 보유한 외국인 재입국은 자국민과 동등하게 허용하는 것과 달리 일본은 원천적으로 차단해 차별 조치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본 입국을 원하는 외국인은 현재 체류지에서 출국하기 전 72시간 내에 PCR 검사로 코로나19 음성 진단을 받아야 하며, 일본에 도착한 뒤엔 검사를 다시 진행하고 2주간 자가 격리 해야한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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