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에는 대표적인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합류했다.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회의에서 이같은 위원회 구성을 의결하고, 위원장에 김정재 의원을 선임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 특위는 박 전 시장을 포함해 권력형 성폭력 의혹에 대해 피해여성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기구"라고 설명했다.

외부 위원으로는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김성경 한국여성변호사회 대외협력이사, 정희경 대한변호사협회 다문화 가정 법률위원, 홍지혜 국민권익위원회 법률상담관, 조연빈 한국성폭력위기센터 전문변호사, 여명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등이 포함됐다.

통합당에서는 양금희·서범수·전주혜·황보승희 의원과 김삼화 전 의원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외부 위원으로 위촉된 이수정 교수는 라디오 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서울시 등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2차 가해자를 처벌하는 법안 마련의 필요성도 촉구한 바 있다. / 김수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