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방치된 2800t '쓰레기산'…불법 폐기물처리업자 대거 적발

등록 2020.07.31 08:26

수정 2020.09.29 17:00

[앵커]
빌린 땅에 폐기물 2800여 톤을 산처럼 쌓아 방치한 고물상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양계장에 음식물 쓰레기 500여 톤을 무단으로 투기한 폐기물 운반업자도 적발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2800톤이 넘는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4년 동안 고물상 업자 A씨 등 5명이 사유지를 빌려 쌓아둔 폐기물입니다.

2년 전 임대계약이 끝났지만 땅주인의 관리가 소홀한 점을 틈타 폐기물을 무단으로 방치해오다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정확하게 어디까지가 선생님 폐기물이에요?" (난 여기까지예요.)

음식물 쓰레기통을 열자 날파리가 떼지어 날아다니고, 쇠막대로 폐기물 더미를 찔러보니 약 50cm 정도 쑥 들어갑니다.

폐기물 운반업자 B씨 등 2명은 지난해 9월부터 양계장을 빌려 닭을 키우는 대신 음식물 쓰레기 500여 톤을 투기하다 적발됐습니다.

"저기 안에 선생님은 들어갈 수 있나요? 이게 다 뭐예요?" (음식물이에요.) 

경기도에서 폐기물을 무단으로 방치하고 투기해 적발된 사람은 올 상반기만 해도 73명에 이릅니다.

인치권 /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
"안 될 경우에는 포천시에서 행정대집행을 통해 처리한 후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폐기물 불법처리로 적발된 73명과 사업장 14곳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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