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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합동연설회서 "정권교체" 말실수…재판중인 김경수엔 "법사위 할 일 없나"

등록 2020.08.02 19:32

수정 2020.08.02 19:37

[앵커]
민주당이 당 지도부를 새로 구성하는 전당대회를 하고 있는데, 어제 부산 경남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어필하려는 발언들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한 검찰에게도 화살이 돌아왔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구체적인 내용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한 김종민 의원이 객석에 앉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말을 겁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법사위에서 혹시 경남을 위해서 할 일이 혹시 없나요?"

김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연루 의혹'으로 2심 재판을 받고 있고, 김 의원은 검찰과 법원을 소관하는 법사위원입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언제라도 연락 주시면 제가 바로바로 앞장서서 뛰겠습니다."

부적절한 발언이란 지적이 나오자 김 의원은 "경남을 위해 앞장서서 뛰겠다는 것"이라며 "재판과 관련된 말은 어디에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에 대한 비판도 줄을 이었습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의혹 연루 혐의로 기소된 한병도 의원은 '날조와 거짓'이라고 주장했고, 김부겸 당 대표 후보도 가세했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송철호 울산시장이) 검찰로부터 엉뚱한 유탄을 맞아서 고생하고 계십니다."

통합당은 이에 대해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발언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법치주의를 무시하는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이원욱 최고위원 후보는 정권 교체를 외쳤는데,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바로 ‘정권 교체’에…"
"‘정권 교체’를 이뤄…"

"탄핵 때 수없이 외쳐서 아직도 배어 있다"며 "말실수는 애교로 봐달라"고 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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