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외교부 "성추행 의혹 외교관 귀임 발령"…뉴질랜드 문제제기 방식 지적

등록 2020.08.03 21:36

수정 2020.08.03 21:52

[앵커]
우리 정부가 뉴질랜드 대사관에서 근무했던 우리 외교관의 성 추행 의혹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있다며 뉴질랜드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항의까지 한 게 지난 주였습니다. 하지만 외교부는 개인적인 문제라며 대수롭지 않게 보는 분위기였는데, 결국 오늘 국내 귀임 발령을 냈습니다.

어떤 사정의 사정의 변화가 있었는지 고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외교부는 2017년 말 뉴질랜드 대사관 근무 당시 현지인 남자 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남성 외교관 A씨에게 오늘 귀국을 지시했습니다.

뉴질랜드 총리에 이어 외교장관까지 문제를 제기하자 뒤늦게 필리핀 공관에 나가 있던 A씨를 불러들인 겁니다.

외교부는 또 필립 터너 뉴질랜드 대사를 불러 A씨는 면책 특권이 없고, 뉴질랜드의 사법 절차에 협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뉴질랜드 정부가 언론을 통해 문제 제기를 한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과 정상과의 통화에서 갑자기 문제를 제기한 것이 매우 이례적이라는 뜻도 전했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감사를 통해 A씨에게 감봉 조치를 했고, 문제를 제기한 현지인과의 협상까지 진행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도 설명했습니다.

정부 일각에는 뉴질랜드 정부가 9월 총선을 앞두고 3년 전 일을 갑자기 문제삼은 배경에 정치적 고려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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