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故 최숙현 폭행 등 혐의' 고참 선수 구속…"혐의 인정하냐" 질문에 묵묵부답

등록 2020.08.06 11:02

수정 2020.08.06 11:11

고(故)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경주시청 철인3종팀의 전 고참 선수 장모(31)씨가 구속됐다.

대구지방법원은 어제(5일) 오후 8시10분쯤 폭행 등 혐의로 장 씨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장 씨는 이날 오후 2시10분쯤 남색 모자에 마스크를 쓴 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구지법에 도착했다.

그는 "폭행 등 혐의를 인정하느냐", "다른 동료 선수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장 씨에 대한 심사는 오후 3시5분쯤부터 4시까지, 약 1시간 정도 이어졌다. 심사를 마치고 나온 장 씨는 "본인이 최대 피해자라고 했는데 무슨 의미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고 법원을 떠났다.

앞서 장 씨는 지난 3월 최 선수가 김모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모 씨, 장 씨 등 선배선수 2명을 고소하면서 5월 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안 씨는 선수들에게 불법 의료행위 및 폭행, 성추행 등을 한 혐의로 지난달 13일 구속됐고, 김 감독도 같은 달 21일 폭행,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 이민재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