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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말레이시아에 1.2GW 가스복합발전 사업 본격화

등록 2020.08.11 18:25

한국전력이 말레이시아 풀라우인다 섬에 1.2GW 규모의 가스복합 발전 사업을 본격화한다.

11일 한전은 말레이시아 전력공사(TNB)와 풀라우인다 가스복합 발전사업에 대한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생산된 전력은 향후 21년간 TNB에 전량 판매되며, 한전은 사업기간 동안 총 29억 달러(약 3조5000억원)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한전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서남쪽으로 60km에 있는 셀랑고르주 풀라우인다 섬에 총 용량 1200MW의 가스복합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지난 2017년 9월 말레이시아 TADMAX와 풀라우인다 가스복합개발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 1월 현지 정부로부터 최종 사업승인을 획득했다. 4월에는 사업지분의 2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전의 풀라우인다 발전 사업에는 국내 건설사, 중소기업들도 동반 진출한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발전소 설계와 구매, 시공을 일괄 수행하며, 국내 40여개 중소기업들이 관련 기자재를 공급하는 등 900억원의 동반진출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이현찬 한전 해외사업개발처장은 "풀라우인다 발전소는 GE의 최신기종인 대용량 가스터빈을 사용해 발전효율이 높다"며 "연료비 부담을 줄여 전기요금을 낮추고, 말레이시아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현재 화력·원자력·신재생·송배전·신사업 등 총 25개국에서 46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해외사업 누계 매출액(누계) 36조원, 순이익 4조원의 성과를 창출했다. / 김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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