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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감옥에 가게 될 거야"…8살 아이 수갑 채운 美경찰

등록 2020.08.12 16:49

수정 2020.08.12 16:51

'넌 감옥에 가게 될 거야'…8살 아이 수갑 채운 美경찰

/ 출처 : 벤자민 크럼프 변호사 트위터

미국 경찰이 2년 전 초등학교에 출동해 8살 아이에게 수갑을 채워 체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현지 시각) 인권변호사 벤자민 크럼프는 플로리다주(州) 키웨스트의 경찰이 한 초등학교에 출동한 현장 영상을 입수해 트위터에 공개했다.

영상 속엔 경찰관이 캐비닛을 향해 뒤돌아 서서 팔을 올린 소년의 몸을 수색한 뒤, 팔을 젖혀 수갑을 채우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소년에게 "네가 어디로 가게 되는 줄 알아? 넌 감옥에 갈 거야"라고 말하며 겁을 줬다.

아이의 작은 손이 수갑에서 계속 빠져나오자 옆의 다른 경찰은 "(수갑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크럼프 변호사는 "8세 소년의 키는 3.5피트(약 107cm) 몸무게는 64파운드(약 29kg)에 불과한데도, 경찰은 수갑을 채워 성인 교도소로 보냈다"고 비판했다.

이 사건은 2018년 12월에 촬영됐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소년은 구내식당에서 교사가 자리에 앉으라고 훈계하자 교사에게 소리를 지른 뒤주먹으로 가슴을 쳤다.

교사는 아무런 부상도 입지 않았다.

소년은 체포된 후 먼로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경찰은 일반 범죄자와 같이 지문과 DNA를 채취했고 머그샷도 찍었다.

소년의 어머니는 기자회견에서 "이제 10살이 된 아들이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이해하기 시작했지만 그에게 너무 큰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또 아들이 불안증세와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교사들도 이점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경찰서장이 해명에 나섰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더 커졌다.

선 브란덴버그 키웨스트 경찰서장은 "그 경찰관은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다"며 "절차를 따랐을 뿐"이라고 밝혔다. / 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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