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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혁신안 발표 '당 대표 권한 분산·청년당 신설'

등록 2020.08.13 17:51

정의당 쇄신을 논의하는 혁신위원회가 당 대표 권한을 축소하고 청년 정당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혁신안 최종안을 발표했다 정의당 혁신위는 13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당의 일상적 최고 의결기구로 대표단회의 신설을 제안했다.

대표단 회의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부대표 6명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되며, 혁신위는 "당 지도부에 부대표 인원을 늘려 당의 새로운 리더십으로 성장할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당 안의 당' 성격의 '청년 정의당' 신설 방안도 내놨다.

청년 정의당 대표는 정의당의 부대표가 돼, 대표단회의에 당연직으로 포함하는 계획이다.

혁신위는 당원 직접민주주의를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당원 입법 청원' 시스템을 도입해 300명 이상의 당권자가 동의하는 입법 청원을 담당할 의원을 매칭하는 내용도 제시했다.

간담회 과정에선 "혁신위는 사실상 실패했다"는 돌발 발언도 나왔다.

성현 혁신위원은 "혁신위는 심상정 대표의 (총선 실패) 책임 면피용으로 만들어진 기획"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장혜영 위원장은 "토론과 합의를 통해 혁신안은 진전해왔음을 정확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혁신안은 15일 전국위원회에 보고된 이후 30일 당 대회에서 당원을 대상으로 최종 추인 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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