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뉴스야?!] 靑 향해 질주하는 '쌍李마차'?

등록 2020.08.16 19:41

수정 2020.08.16 20:05

[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최지원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물음표부터 보죠.

[기자]
첫번째 물음표는 "靑 향해 질주하는 '쌍李마차'?"로 하겠습니다.

[앵커]
이낙연 이재명 두 사람을 쌍이마차로 부른거군요. 처음 보는 용어인데,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이낙연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어서 여당이 뒤숭숭하다면서요?

[기자]
네, 이재명 지사가 바짝 추격했을 때만 해도 이 의원은 "민심은 움직이는 것"이라며 여유를 보였는데, 이번엔 반응이 조금 달랐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4일)
"저와 정부 여당이 충분히 유능한가, 겸손한가, 신뢰를 받기에 넉넉한가를 되돌아 볼 때다…"

[앵커]
자신과 정부, 그리고 여당을 동일선상에 놓고 이야기를 했는데, 뭔가 전략이 있어 보입니다.

[기자]
네, '저와 정부 여당', '동반 하락', 이런 말들로, 대통령, 정부여당과 본인을 동일시해서 자신이 친문 적자이고, 당을 맡을 적임자라는 이미지를 굳히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앵커]
본인 전략은 그렇다고 해도, 대선후보를 뽑는 내년 가을까지 대세론을 되살릴 수 있을지가 관심 아니겠어요?

[기자]
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당 대표는 될 수 있을 지 몰라도 대선후보로 이낙연이 맞냐고 물었을 땐 선뜻 답을 못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나 다른 친문인사가 뛰어들면 대선후보가 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인 거죠.

[앵커]
이 지사에 대한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관심은 커지는 분위기지만, 문제가 됐던 도덕성 논란 때문에 대선후보가 되는 길이 순탄친 않을 거란 관측도 많습니다. 다만 이 지사는 여론의 관심이 뜨거운 진 대해서는 표정관리 중입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지난 14일)
"(이 질문은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네. 그렇게 하시죠"

[앵커]
전당대회가 끝나면 이낙연 이재명 두 사람, 쌍이마차라고 했나요? 정부의 실정에 각을 세우는 일이 잦아지지 않을까 싶은데, 과거에도 차기 주자들이 그런 식으로 존재감을 키워왔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너무 신중하다는 평을 듣는 이 의원도 대표가 되면 달라질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친문진영에서는 두 사람이 청와대와 각을 세우며 선명성 경쟁을 하는 상황을 우려하는 기류도 있습니다.

[앵커]
첫번째 물음표 정리해 볼까요.

[기자]
첫번째 물음표 "靑 향해 질주하는 '쌍李마차'?"의 느낌표는 "靑은 '과속방지턱'이 필요해!"로 하겠습니다. 차기 권력의 목청이 커지게 되면 대통령 레임덕이 가속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청와대도 맞대응 카드를 준비할 가능성이 있어서 저런 느낌표를 달아봤습니다.

[앵커]
과속방지턱이라 표현이 재밌네요. 두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두번째 물음표는 '안철수-진중권 反적폐연대?'입니다.

[앵커]
두 사람의 유튜브 대담이 내일 공개된다는 거죠?

[기자]
네, 오늘 예고편을 공개했는데, 먼저 영상으로 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정부 여당에서 그렇게 자주 하던 적폐청산 이야기를 이제 더 이상 하고 있지 않습니다"

진중권 / 前 동양대 교수
"자기들이 적폐니까…하하하"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이제 자기들이 적폐인 것을 자기 스스로 알다보니까…"

[앵커]
문재인 정부의 문제점들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모양이군요.

[기자]
네,  이 영상 하단에 연관어들을 보면요. 조국, 검찰개혁, 부동산, 불공정 같은 주제들과 함께 홍위병, 파시즘, 폭주, 양념같은 거친 단어들도 많이 보입니다.

[앵커]
최근 보면 안 대표는 정부 여당 비판에 공을 들이고 있어요.

[기자]
네, 차기 대선을 염두에 뒀다는 말이 있지만, 정부 여당의 독주에 반발도 큰 상황이어서 힘을 받고 있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7월 6일)
"썩어빠진 마인드를 가진 공직자!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7월 27일)
"제발 그 입들 좀 다물면 안 되겠습니까"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 13일)
"국민에게 염장 지르는 대통령 밑에서 함께 염장 지르는 장관들!"

[앵커]
두 사람 국민의 당 창당식 때도 만났었죠?

[기자]
네, 특히 진 전 교수가 올해 초 안 대표의 초청으로 강연을 하던 도중, 눈물을 보였던 장면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중권 / 前 동양대 교수 (2월 9일)
"조국 사태는 제게 트라우마였습니다. 하...요즘은 나이가 드니까요. 화가 나면 눈물이 나요"

안 대표는 이 때 진 전 교수를 "진짜 민주주의자"라고 치켜세워줬습니다. 두 사람의 긴급 대담은 내일 정오에 공개된다고 합니다.

[앵커]
네. 두번째 물음표 정리해볼까요.

[기자]
'안철수-진중권 反적폐연대?'의 느낌표는 '적의 적은 친구!'로 하겠습니다. 4년 전 진 전 교수는 "국민의당이 안철수 사당"라며 안 대표를 적폐라고 비판했었는데, 4년 만에 문재인 정부라는 공공의 적을 두고 다시 동지로 뭉치는 상황이 된 겁니다.

[앵커]
네 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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