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 여야 대표를 초청했지만 미래통합당이 거절했다고 청와대가 17일 밝혔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지난 13일 신임 정무수석으로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재차 대통령의 당대표 초청 의사를 밝혔다"면서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어제 21일로 제안했던 일정이 불가함을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여야 정당대표 대화 제안은 언제든 열려있다"며 "코로나 확산, 수해 피해, 경제 위기 등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정치권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올 2월과 5월 정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만난 바 있고, 3개월에 한 번씩 한다는 합의에 따라서 8월에 할 것을 제안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거절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이유를 전달받은 바 없다"고 했다. / 김보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