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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토했다" 보도 이후 입원까지…아베 건강이상설 증폭

등록 2020.08.17 21:39

수정 2020.08.17 21:53

[앵커]
수척해진 모습에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일본 아베 총리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저 통상적인 검진이라며, 아베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만, 최근 피를 토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죠. 건강 이상에 의구심이 커집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가 오늘 오전, 도쿄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습니다.

6월13일 정밀검진을 받은 지 두 달 만입니다.

총리 관저와 병원 측은 "6월 검진결과에 이어 필요해 보이는 추가검사를 받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아베의 건강이상설이 나온 건 처음이 아닙니다.

아베는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오랜기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이달 초에는 수척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건강이상설에 불을 지폈습니다.

지난 7월 관저 집무실에서 피를 토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일본의 한 방송은 관저 현관문에서 엘리베이터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시간이 예전보다 4초 이상 느려졌다며, 건강에 문제가 있어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日 관방장관 (지난 4일)
"제가 매일 보고 있지만 담담하게 직무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베는 궤양성 대장염 때문에 집권 1년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난 전력이 있습니다.

일본 야권은 총리의 건강 문제가 리더십 공백을 부를 수 있다며 총리 교체를 언급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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