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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2분기 지역경제 직격탄…서비스업생산 최대 감소폭

등록 2020.08.19 17:17

올해 2분기 지역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통계청이 내놓은 '2020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지난해 전국 서비스업생산이 지난해보다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기 기준 서비스업생산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제주 12.9%, 인천 11.6%, 부산 5.6% 등 감소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대는 1년 전보다 1.9% 증가했다. 전남 10.2%, 충남 8.7%, 광주 8.0%, 전북 7.7%, 충북 7.3%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 8.3%, 인천 5.2%, 부산 1.5% 등에서 줄었고, 특히 제주는 28.1%로 전국에서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긴급재난지원금 효과 등으로 소비흐름이 다소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생산지표 반등은 어려운 상황이다.

2분기 전국 수출은 1년 전보다 20.3%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 39.9%, 대구 36.2%, 전남 31.2% 등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주요 수출국의 경제봉쇄 조치로 주력산업의 수출 타격이 큰 영향을 받았다.

이 때문에 2분기 광공업 생산도 1년 전보다 5.1% 감소했는데, 이는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치다. / 송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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