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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엉덩이 논란' 하루 만에 사과…"성인지 감수성 괴리 성찰할 것"

등록 2020.08.20 16:59

수정 2020.08.20 17:00

송영길, '엉덩이 논란' 하루 만에 사과…'성인지 감수성 괴리 성찰할 것'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20일 "같은 남자끼리 엉덩이를 친 것"이라는 본인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하루 만에 사과했다.

송 의원은 지난 1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뉴질랜드 한국 대사관의 현지 직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같은 남자끼리, 우리는 배도 한 번씩 툭 치고 엉덩이 쳤다는 건데 친했다고 주장한다.

그때 당시 문제가 그 남성 입장에선 기분 나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수사를 위해 대사관이 뉴질랜드로 다시 가야 한다는 주장에도 "그건 오버라고 보여진다"고 했다.

송 의원은 하루 만에 낸 입장문에서 "당초 의도는 다툼이 있는 사안이니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보아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메시지가 부적절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대방의 동의 없는 신체 접촉은 안된다"며 "외교부가 초기 엄격한 조사를 통해 제대로 된 처분을 했어야 하는데 경고라는 안이한 처분을 한 것에 대해 지적해왔고, 그런 취지를 인터뷰에서 제대로 표현했어야 하는데 부족했다"고 성찰했다.

"앞으로 재외공관에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감독을 해나가겠다"며 "저 자신이 지금 시대의 성인지 감수성에 괴리된 점은 없는지 성찰하겠다.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다.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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