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취직보다 코로나 피하는게 급선무?…법원행시 결시자, 응시자보다 많아

등록 2020.08.22 19:21

수정 2020.08.22 19:31

[앵커]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모습은 오늘 시험장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서울과 대전, 광주 등에서 법원 행정고시 1차 시험이 치러졌는데, 응시한 수험생보다 결시생이 더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얼마전 공공기관의 필기 시험장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수험생들이 고시장으로 향합니다. 발열 체크에,

"모자 벗고 잠시 여기 서 주시면 됩니다."

손소독제도 발라 보지만 긴장감을 떨치지 못합니다. 올해 법원행정고시 지원자는 전국 통틀어 1778명.

그런데 정작 응시자는 809명으로, 절반 이상이 고시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최근 4년새 응시율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법원행시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응시율이 저조해진 측면도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세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법원 시험정보 홈페이지엔 이번 시험을 앞두고 시험 연기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계획돼 있던 시험이라 갑작스레 변경하기가 어려웠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시험관리지침'을 철저히 준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응시자 중 37.5도 이상 발열자는 나오지 않았고, 유증상시 따로 시험을 치르도록 준비했던 예비시험실 이용자도 없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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