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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 다 못했는데"…강한 태풍 '바비' "다음 주 내륙 관통"

등록 2020.08.22 19:29

수정 2020.08.22 19:34

[앵커]
중대형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 밤 쯤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수해복구를 끝내지 못한 곳이 많아 걱정입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한켠에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진흙을 뒤짚어쓴 가재도구와 망가져버린 가구들이 버려져 나뒹굽니다.

지난 수해로 6명이 숨지고 주택 500채 정도가 물에 잠겨 1천억여 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전남 곡성군입니다.

수해복구 작업이 한창이었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중단됐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정부에서 더이상 못 하겠다고..."

대피소마저 폐쇄돼 집으로 돌아왔지만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런 가운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제 8호 태풍 '바비'가 우리나라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대만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바비는 중심기압 1002hPa으로 최대 풍속은 초속 18m, 시속 65㎞로 관측됐습니다.

하지만 30도 넘는 해수면을 지나면서 급격히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26일 밤 사이 남해안으로 상륙해 27일 내륙을 관통할 가능성이 큽니다.

윤기한 / 기상청 통보관
"지난번 장미보다도 2-3단계 강도가 강한 태풍으로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만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변화가 커 태풍 진로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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