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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순간 시속 216㎞ 태풍 '바비' 북상…27일 수도권 근접

등록 2020.08.23 19:33

수정 2020.08.23 20:19

[앵커]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고 있다고 어제 전해드렸는데, 예상 경로가 바뀌면서,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순간 풍속이 200km에 달해 강풍을 조심해야겠습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는 오늘 오후 3시 기준, 타이베이 동북동 쪽 약 3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km로 북상 중입니다.

우리나라 인근의 찬 공기 때문에 진로가 예상보다 서쪽으로 치우치면서, 서해상을 거쳐 바로 북한으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일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25일과 26일 제주도 남쪽 해상과 서쪽 해상을 지난 후 27일 백령도 북동쪽에 상륙합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태풍이 근접하는 27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영향권에 듭니다.

바비는 순간 최대 풍속 216km에 이르는 강풍을 몰고 옵니다.

김종석 / 기상청장
"이번에 올라오고 있는 태풍 바비는 강수량보다는 바람이 더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비는 제주 산지와 남부 지방에 최대 500mm 넘게 내릴 전망입니다.

수해복구가 끝나지 않아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바비는 지난해 우리나라에 상륙한 제13호 태풍 '링링'과 예상 진로가 유사합니다.

당시 4명이 숨지고 334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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