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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민노총 집회 참가자 확진 3일 만에 "방역에 진보·보수 없다"

등록 2020.08.25 11:08

수정 2020.08.25 11:18

김태년, 민노총 집회 참가자 확진 3일 만에 '방역에 진보·보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5일, 광복절 민주노총 집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 "민주노총 집회 참가자 전원도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진행된 모든 대규모 집회 참석자들이 진단 검사에 응해달라. 방역에 진보와 보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전광훈 목사 주최 광복절 보수단체 집회 참석자들이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르지 않아 코로나19 재확산을 초래하고 있다며 "미래통합당이 검사를 권고해야 하는 것이 의무"라고 공세를 펴왔다.

그러나 보수단체 집회와 500m 가량 떨어진 서울 보신각에서 집회를 연 민주노총 소속 참가자도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3일 만에 이 같은 입장을 낸 것이다.

방역당국은 광복절 집회 참석자 신원 확인을 위한 이동통신사 조회 요청을 하면서, 민주노총 집회 구역은 범위에 포함하지 않아 논란을 빚기도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4일 오후까지도 "민주노총 집회에선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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