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오거돈 '강제추행' 외 모두 무혐의…'기소' 의견으로 檢 송치

등록 2020.08.25 21:26

수정 2020.08.25 21:33

[앵커]
경찰이 수사 넉달 만에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강제추행 혐의로만 검찰에 넘겼습니다. 총선을 의식해 사퇴 시점을 조율한 공직선거법위반 등 나머지 의혹은 모두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해 수사한 혐의는 모두 7가지. 경찰은 30여 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수사팀을 꾸려 관련 의혹들을 수사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넉달 동안 59명을 조사하고 4600쪽에 달하는 수사기록을 남기는 대대적인 수사를 펼쳤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하지만 4.15 총선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사퇴 시기를 조율했다는 의혹과 또 다른 의혹 등 나머지 혐의 6건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경찰은 사퇴 시기 조율 의혹과 관련해 통화내역 8천여건을 분석했지만 혐의점을 찾을 수 없었고, 추가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진술을 거부하고, 참고인조사를 통해서도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거돈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경찰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고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수사가 늦어졌다며 수사결과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검찰에 대해서는 오 전 시장을 최대한 빨리 기소하라고 요구하면서 피해자를 지금도 괴롭히고 있는 2차 가해에 대한 수사도 빨리 진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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