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퍼레이드

코로나 재확산에 손님 발길 '뚝'…자영업자 "제발 살려달라"

등록 2020.08.28 07:39

수정 2020.10.01 00:50

[앵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경제가 충격을 받으면서 자영업자들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손님들의 발길은 뚝 끊겼고 집합금지명령으로 문을 닫은 PC방과 같은 12개 업종은 생계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아예 사업을 포기하고 폐업에 들어간 상인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서구에서 PC방을 운영하는 최완순씨. 당장 다음달 임대료가 걱정입니다.

최완순 / PC방 운영
"임대료를 못내고 있는 실정이니까 이 상태로 계속 간다고 하면 문 닫고 막노동이라도 나가서 일을 해야하는"

가게 문을 닫아 수입은 뚝 끊겼는데 고정 지출은 한두푼이 아닙니다.

최완순
"임대료가 550만원 고정적으로 나가고 관리비가 30만원 정도"

이 PC방은 지난 19일 정부가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면서 문을 닫았습니다.

PC방 같은 고위험시설은 12개 업종인데, 언제 다시 문을 열지 미지숩니다.

점심시간 식당가도 손님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김진순 / 식당 사장
"백 그릇 팔던거 한 그릇 팔고, 개시도 못하고 가는 사람 많아요.2단계도 이런데, 3단계 한다 그러면 아예 문 닫아야 돼요"

아예 장사를 포기하기도 합니다.

박원용 / 커피집 사장
"점점 폐업을 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세를 못 내니까 점점 없어진다고…나와서 손님 없으니까 발만 동동 구르고"

지난 7월까지 소상공인 취업자수는 35만여명이 감소했고 숙박 음식점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벼랑 끝 소상공인들은 특단의 조치를 호소합니다.

김병수 /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문을 갑자기 닫은 업종에 대해서만큼은 실질적으로 4차추경 예산에 명시적으로 표기해서…"

이번 재확산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는데 전국 소상공인의 48%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소상공인
"너무 힘들어요 너무 힘들고 3단계 안 갔으면 좋겠고 빨리 풀렸으면 좋겠고"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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