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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때 유출된 '영산회상도·시왕도' 66년 만에 신흥사 품으로

등록 2020.08.28 11:01

수정 2020.08.28 11:21

6·25때 유출된 '영산회상도·시왕도' 66년 만에 신흥사 품으로

 

6.25 전쟁 직후 미군에 의해 무단반출된 영산회상도와 시왕도가 66년 만에 설악산 신흥사로 돌아간다.

조계종 등에 따르면 영산회상도와 시왕도는 오늘(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불교중앙박물관을 출발해 오후 2시쯤 강원 속초시 신흥사 산문에 도착할 예정이다.

영산회상도와 시왕도가 신흥사 산문에 도착하면 목탁과 요령을 든 스님 2명이 선두에 서고 신흥사 대중 스님 8명이 영산회상도를 나눠 들어서 이운할 예정이다.

신흥사 측은 영산회상도를 원소장처인 극락보전 불단 위에 올려 놓은 뒤 반야심경을 봉독하며 영산회상도와 시왕도 환수를 축하하고, 남북통일과 코로나19 조기 종식, 속초시 발전 등을 발원할 예정이다.

시왕도 또한 원소장처인 명부전으로 이운한다. 향후 영산회상도와 시왕도를 주요 전각에 봉안할 예정인데, 훼손이 심한 시왕도 3점은 문화재 보수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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