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좌천' 검사들 줄사표…秋 "특수통 소수만 승진 관행 바꿀 것"

등록 2020.08.28 21:31

수정 2020.08.28 21:36

[앵커]
검찰 중간간부 인사 이후 줄사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인사 논란에 '한두 건 폼나는 특수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에게 집중됐던 영광을 바꾸겠다'고 했는데, 줄사표가 여기서 그치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 발표 후 정순신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 김우석 전주지검 정읍지청장 등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앞서 이선욱 춘천지검 차장검사 등도 사표를 내는 등 이번 인사를 전후해 사표를 낸 사람만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기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법과 제도를 바꿀때는 사심이 없어야 하고, 두려움과 겸손함이 필요하다"는 뼈있는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현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권의 검찰 장악이 마무리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권력에 예쁘게 보이면 전부 승진시키고 권력과 불편하면 전부 내쫓는..."

추미애 법무장관은 형사 공판 업무에 전념해 온 검사들을 우대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추장관은 SNS에서 "지금까지는 한두 건의 폼나는 특수사건으로 소수에게만 승진이 집중돼 왔다"며 이같은 관행을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도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사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윤 총장의 입 역할을 하는 대검 대변인 인사도 통보만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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