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하루새 사망자 5명 발생 "더 늘어날 것"…숨진 뒤 확진 잇따라

등록 2020.08.29 19:03

[앵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3명으로 이틀째 300명 대를 유지했습니다. 국내 발생 308명 가운데 80% 정도가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천명을 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5시간 뒤인 0시부터 강화된 방역조치 시행을 앞두고 국민들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 수도권 확산세를 잡아야 하는 건 고령층 환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제만 5명의 사망자가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2명은 숨진 이후에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구자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제 낮 경기도 화성의 한 거리에 6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방역당국이 시신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이 나왔습니다.

화성시 관계자
"한 분이 길에서 행인한테 발견되고 신고가 돼서 조치 된 거죠. 119에 신고돼서 검사해서 봤더니 양성 판정이…."

이 남성을 포함해 어제만 코로나19 사망자가 5명이 나왔습니다. 최근 2주간 사망자 16명의 약 3분의 1이 하루에 발생한 겁니다.

사망자 5명은 모두 60대 이상의 고령층으로 2명은 숨진 뒤 확진됐고 1명은 확진 당일 사망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조용한 전파 자체가 많기 때문에 사망 시점과 확진 시점 자체의 틈이 없거나 또는 역전이 되어서 도리어 돌아가신 다음에 확인되고…." 

최근 발생한 수도권 집단감염 확진자의 40%가 고령층이다보니 위, 중증환자도 최근 열흘 새 5배 이상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감영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 비율은 20%에 이릅니다.

정부는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의료체계에도 위협이 된다며 강화된 거리두기의 실천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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