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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임종헌 재판 증인출석 거부…"심장병 위중"

등록 2020.08.31 13:41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건강상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윤종섭 부장판사)가 진행한 31일 오전 임 전 차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공판에서 김 전 실장이 지난 25일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사실이 공개됐다.

재판부는 "(김기춘 전 실장 측이) 위중한 심장병으로 통증이 자주 발생하고, 긴장하면 더 심해지므로 출석이 어렵다는 내용의 의사 소견서를 냈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지난해 5월에도 임 전 차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같은 이유로 출석을 한 차례 거부했다.

하지만 지난 달 9일 세월호 사고 보고 시간 조작 혐의로 기소된 자신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는 출석했다. 재판부는 오는 12월 1일 김 전 실장을 다시 부르기로 했다. / 이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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