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전공의들 "원점 재논의 명문화하라"…서울대병원 전공의 줄사표

등록 2020.08.31 21:11

수정 2020.08.31 21:23

[앵커]
그러나 의료계는 대통령이 말로만 협의하겠다고 할 것이 아니라 문서로 약속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겠다고 분명히 못을 박으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주요 대형병원 전공의, 전임의들의 사직 행렬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교수들 수십여 명이 병원 앞과 로비에 피켓을 들고 서있습니다.

전공의 근무실태 파악을 위해 점검에 나선 복지부에 항의해 침묵 시위에 나선 겁니다.

복지부 관계자에게 "제자들을 조사하려면 내 가운을 밟고 가라"며 의사가운을 바닥에 펼치기도 했습니다.

경북대 의대 교수들도 피켓 시위에 나섰습니다.

서울대병원 전공의 94%와 전임의 88%는 오늘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들도 사직 성명서를 냈습니다.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와 교수들까지 집단행동에 동참하면서 병원 진료는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오늘부터 내과 진료 축소에 들어갔고, 서울성모병원은 다음달 7일 하루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들은 문 대통령의 대화 약속에 대해서는 성명서를 통해 명문화를 요구했습니다. "공권력 탄압도 멈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전협 관계자
"(추가 논의는) 저희의 바람이긴 합니다. 일단은 이것저것 (논의)하고 있긴 하지만 지금 당장 바뀌었다거나 이럴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대전협 측은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집단휴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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