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檢 줄사표…'육탄전 감찰'·'김경수 수사' 검사들도 사의

등록 2020.08.31 21:23

수정 2020.08.31 21:35

[앵커]
검찰 내 줄사표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육탄전' 논란을 낳은 정진웅 부장검사를 감찰하던 검사가 사표를 내놨고, 김경수 경남지사를 수사한 검사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정권과 각을 세웠던 수사 검사들 위주로 줄사표가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추미애 장관이 내놓은 인사로 인한 검찰 내 사표는 실제 부임이 이뤄지는 오는 3일을 전후로 더 나올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백연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고검 정진기 감찰부장은 오늘 아침 검찰 내부망에 사직의 글을 올렸습니다.

정 부장검사는 한동훈 검사장 독직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의 감찰 지휘를 맡고 있었는데, 이번 인사에서 대구고검 검사로 전보됐습니다.

검찰 내부에선 "감찰을 중단하라는 메시지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드루킹 특검팀'에서 김경수 경남지사를 수사했던 장성훈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장도 오늘 사임했습니다.

장 검사는 고 노회찬 의원과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 등도 수사했는데, 이번 인사에서 비 수사부서인 고양지청 인권감독관으로 전보됐습니다.

이번 인사로 조국 전 장관 재판의 공소 유지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강백신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검사가 통영지청으로 전보되는 등 공판 검사 9명 중 3명이 전보됐습니다.

해당 공판팀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최소 검사 6명은 남겨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지검장은 아직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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