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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일시휴직자 급증…금융위기 때 '10배'

등록 2020.09.03 14:01

코로나19에 일시휴직자 급증…금융위기 때 '10배'

/ 한국은행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분기 일시휴직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오늘(3일)발표한 '일시 휴직자 현황 및 평가'보고서에는 2분기 일시휴직자수가 전년동기 대비 73만명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 7만명이 늘어난 것에 비해 10배가 많은 수치다.

다만 보고서는 일시휴직자수는 지난 3월 일시휴직자수가 161만명을 돌파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가 최근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시휴직자 수는 서비스업에서 눈에 띄게 급증했다. 일시휴직자 증가의 90% 이상이 서비스업에서 발생했는데, 비대면 근무가 어려운 숙박,음식,교육 등에서 크게 늘어났다.

휴직자 가운데 자영업자와 임시직의 일시 휴직이 급증했고, 60세 이상 고령층과 청년층 (15~29세)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국은행 조사국 박창현 과장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일시휴직자 복직 지연이 우려되기 때문에 신규 취업자수가 늘어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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