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일 협상안'이라더니…'철회' 빠진 합의문에 의료계 내분

등록 2020.09.04 21:07

수정 2020.09.04 21:14

[앵커]
젊은 의사측은 어제 밤 의료계가 공동으로 작성한 최종 단일안과 오늘 합의안이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대집 의사협회장이 독단적으로 정부와 합의했다고 강력하게 성토했습니다.

어떤 부분이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어제까지만 해도 보조를 맞춰 오던 양측의 내분이 왜 이렇게 커진 건지 정은혜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어제 의료계가 민주당과 협상하기 위해 내부 의견들을 모아 만들었다는 단일안입니다.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 관련 법안을 '철회'하고 재논의한다고 돼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합의 서명한 문건에는 추진을 '중단'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단일안에 없던 집단 행동을 중단한다는 내용은 합의문에 추가됐습니다.

박지현 / 젊은의사 비대위원장
"이에 합의한 적이 없습니다. 저희는 의사협회 산하 단체지만, 저희가 단체 행동을 중단하는 건 저희의 의결사항이고 저희가 결정할 일입니다."

반면, 최대집 의협회장은 자신이 협상의 전권을 위임받았다며 전공의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지만 꼭 반영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 회장
"비록 정책 철회가 들어가 있진 않지만 '철회 후 원점 재논의'와 '중단 후 원점 재논의'는 사실상 같은 의미로 생각하기 때문에…."

두 사람은 서명식 이후 나눈 통화에서도 갈등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의협은 앞으로 대화를 통해 가시적인 결과물을 얻어내자면서, 그러기 위해선 의료계가 분열해서는 안 된다고 집안 단속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서울아산병원과 한양대병원 교수들은 전공의 지지를 선언했고, 대한소아과협의회 등은 의협 지도부 탄핵에 나서는 등 내홍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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